美NSC "北 장거리 미사일 강력 규탄…외교 문 열려 있어"(종합)

"美국토·동맹 안보 보장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강력 규탄"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라며 "대통령 국가안보팀이 동맹·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하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애덤 호지 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자,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행동은 북한이 계속 그들 주민 복리보다는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국가가 이번 위반을 규탄하기를 촉구하며, 북한은 진지한 협상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기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호지 대변인은 "외교를 향한 문은 닫히지 않았다"라면서도 "하지만 북한은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관여를 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 국토와 한국·일본 동맹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군은 이날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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