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9경기 연속 무승…포항과 무승부
최하위 수원 삼성이 9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의 늪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서 뮬리치의 프리킥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포항 제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2승6무14패(승점 12)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17분 포항의 고영준의 과감한 슈팅을 골키퍼 양형모가 막아냈다. 이어 수원도 맞받아치며 기회를 엿봤다. 19분 카즈키가 먼 거리에서 예상치 못한 슈팅을 날렸고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선방했다.
수원은 전반 24분 김주찬을 빼고 아코스티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31분 이기제가 문전으로 보낸 프리킥을 한호강이 머리로 방향전환을 했지만 황인재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34분 카즈키가 수비 4명을 벗겨내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연결해준 것을 전진우가 받아 한 차례 접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전 들어 아코스티와 이상민을 빼고 뮬리치와 정승원을 투입했으며, 포항도 한찬희와 제카를 교체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카즈키의 원거리 패스를 쇄도하던 전진우가 받아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페널티아크에서 뒤따라오던 수비수 하창래 저지에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하창래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고 페널티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을 후반 16분 뮬리치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잡은 수원은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을 계속 압박했으나 선제골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0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서 한호강이 문전에서 박찬용을 밀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선언됐고, 32분 키커로 나선 제카가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포항은 후반 38분 한찬희의 크로스를 수원 수비가 걷어낸 것을 오베르만이 곧바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맞고 벗어났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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