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쩌나...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장거리 순항미사일 우크라 제공

박희준 2023. 7.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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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날 프랑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의 스칼프 순항미사일을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비서방 군용기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칼프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무기 중 사정 거리가 가장 긴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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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사거리 250km의 스칼프(스톰섀도) 제공하겠다"...NYT"이미 첫 인도분 우크라 도착" 보도

전투기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프랑스명 스칼프).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로 러시아 점령지 후방의 주요 시설을 폭격하고 있다. /MBDA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영국명은 스톰 섀도, 프랑스 이름은 스칼프다. 시속 1000km 이상으로 비행하고 최대비행거리가 560km에 이르러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타격능력을 대량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리투아이나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자세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프랑스 관계자를 인용해, 스칼프 미사일 첫 인도분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프랑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의 스칼프 순항미사일을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비서방 군용기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마크롱 대통령에게 스칼프 미사일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측에 결과적인 실수"라면서 "러시아가 대응책을 강구하도록 강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 주요시설을 맹타격하고 있는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스칼프). 프랑스도 스칼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MBDA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칼프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무기 중 사정 거리가 가장 긴 미사일이다. 유효 사거리가 250km를 넘고 최대사거리는 300km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 국내용의 최대 사거리는 560km다.

이로써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러시아군의 후방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우크라이나군은 수호이-24 '펜서' 전투기에 스톰섀도를 탑재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의 사거리는 80km로 한정돼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칼프(스톰 섀도)를 실전에서 사용하면 최소한 3배 이상 먼 곳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게다가 스칼프는 발사 직후 해수면 위 30~40m 정도의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레이더 전파를 피해 목표물까지 도달할 수 있다.

스칼프(스톰 섀도) 장거리 순항미사일./MBDA

스칼프는 길이 5.1m, 너비 63cm, 높이 48cm, 날개 너비 3m에 무게 1.3t인 스텔스 형상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0.95로 음속을 조금 밑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에 사거리 300km가량인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킴스)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를 제공하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확전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해 제공하지 않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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