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으로 수원삼성 상대 무승부…김기동 포항 감독 "수적 열세 못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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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선수들의 투지와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포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1-1로 비겼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내려서지 않고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뛰었다. 1명이 적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며 선수들의 경기 막판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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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선수들의 투지와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포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승점 38(10승8무4패)를 기록, 3위 FC서울(승점 36)에 승점 2점을 앞서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순위표 아래에 있는 팀들과 격차를 벌려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획득한 승점 1점이 나중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무승부에 만족을 표했다.
이날 포항은 후반 16분 하창래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후반 32분 제카의 페널티킥 골로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내려서지 않고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뛰었다. 1명이 적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며 선수들의 경기 막판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1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내려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발이 빠른 김인성을 투입하면서 전방에서 압박하며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추구했다"며 "추가 실점을 하더라도 앞에서부터 수비하려고 한 것이 동점골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퇴장을 당한 하창래를 감쌌다.
김 감독은 "퇴장을 당하고 싶어서 당하는 선수는 없다. 경합 상황에서 이기려는 마음에 파울이 나왔다"며 "부주장으로 역할을 잘하고 있다. 크게 나무랄 생각은 없다"며 하창래를 다독였다.
포항은 앞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FC서울 등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는 팀들과 차례로 격돌한다. 힘겨운 일정을 앞둔 김기동 감독은 "기복이 있는 팀은 좋은 팀이 아니다. 더 많이 준비하겠다"면서 발전된 팀을 약속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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