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개인 최다 108구로 팀타율 1위 LG 잠재우고 시즌 6승
한화 문동주(20)가 LG와 잠실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문동주는 7회까지 150㎞ 초중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로 팀 타율 1위(0.285)인 LG 타선을 침묵시켰다. 3회 2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게 유일한 실점 위기였다. 7회까지 투구 수가 86개. 9이닝 완봉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8회 1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박해민을 볼넷, 신민재를 내야안타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자 한화 벤치는 그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그때까지 투구 수는 108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였다. 한화는 김범수와 박상원이 1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 7.45로 고전한 바 있다. 문동주는 경기 후 “이닝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오기가 생겨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싸우려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34승40패4무로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KT에 3대4로 패한 키움은 6연패 늪에 빠지면서 7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SSG에 4대1로 역전승했다. 9연승을 달리며 2위 SSG와 간격을 4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SSG 선발 김광현(35)의 노련한 투구에 말려 0-1로 끌려가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온 7회 1사 후부터 강승호, 장승현, 박준영, 정수빈이 4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8회엔 양의지가 시즌 8호 대포를 쏘아 올렸고, 9회엔 상대 실책 2개에 편승해 박준영이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롯데를 11대2로 완파했다. 에릭 페디(30)가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페디는 15번째 등판에서 12승째를 따내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도 함께 챙겼다. 권희동(33)이 2개, 손아섭(35)이 1개 대포를 쏘아 올리며 페디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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