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 난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끼임 사고...50대 노동자 숨져
[앵커]
최근 큰불이 났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이번에는 노동자가 기계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도 사망 사고가 났던 '성형 공정'에서 또 사고가 난 거로 전해졌는데요.
경찰과 노동 당국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 설비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3시 반쯤입니다.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50대 노동자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가 일하던 곳은 타이어 모양을 잡는 '성형 공정'.
기계 설비에 몸이 낀 A 씨를 주변 노동자들이 구조한 뒤 119에 인계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지난 2020년에도 40대 근로자가 설비에 끼여 숨졌는데, 당시 사고가 났던 곳도 '성형 공정'이었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협력 업체 직원이 아닌, 한국타이어 본사 소속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3월에 큰불이 나 타이어 21만 개가 불탄 곳입니다.
이후 불에 타지 않은 1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지난달 말 또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각종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과 현장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동 당국은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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