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1 SV’ 김재윤 “포수→투수…도전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했다” [SS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한 팀에서만 꾸준히 마지막을 지켰다.
김재윤은 "나 스스로도 되게 기분 좋더라. 이제까지 잘 버텨왔고,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우석이나 (김)원중이 같이 젊고 잘하는 투수들이 금방 치고 올라오겠지만 그래도 자부심이 든다. 따라오기 전에 최대한 세이브를 많이 올려놓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한 팀에서만 꾸준히 마지막을 지켰다. 2016년부터 세이브를 올리기 시작해 8년 째 뒷문을 지키고 있다.
KT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33)이 KBO리그 역대 9번째로 지난 11일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의 앞에는 오승환, 손승락, 임창용, 김용수, 구대성, 정우람, 진필중, 조규제 등 내로라 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있다.
김재윤은 멈추지 않았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3 한 점차 앞선 9회말 등판해 만루 위기를 넘어서고 팀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올렸다. 올시즌 14세이브이자, 통산 151세이브다.
이날 9회말, 김재윤은 주성원에 안타를 맞고, 김준원의 번트 때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재윤은 “컨디션은 좋았는데 첫 타자(주성원)부터 안타를 내줘서 보시는 데 불안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직선타를 스스로 잡아내 1루에 던져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사 2루가 됐다. 이정후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2사 1,2루에서 임지열과 승부했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그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2사 만루. 그러나 김재윤은 침착하게 주무기인 묵직한 속구로 김웅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재윤은 “순간적으로 공이 잡혔다. 그리고 왼쪽을 봤는데 (1루수) 박병호 형이 보여서 습관적으로 1루에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2사 2루에서 ‘타격천재’ 이정후를 마주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재윤은 “감독님께서 이정후와 승부할 것이냐 물어서 왼손 타자보다 오른손 타자가 편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이정후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이날 3안타를 때려낸 임지열과 마주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회심의 스플리터를 던졌는데 그만 손에서 빠졌다. 김재윤은 “원래 타자들 잘 안 맞추는데 손에서 빠졌다. 정확히 던지려 하다보니 긴장이 많이 되더라”라고 했다. 김재윤은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무사히 위기를 탈출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150세이브 관문을 넘어선 이는 KBO리그에서 김재윤을 포함해 9명 뿐이다. 김재윤은 “나 스스로도 되게 기분 좋더라. 이제까지 잘 버텨왔고,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우석이나 (김)원중이 같이 젊고 잘하는 투수들이 금방 치고 올라오겠지만 그래도 자부심이 든다. 따라오기 전에 최대한 세이브를 많이 올려놓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포수로 미국 마이너리그까지 갔다가 2015년 KT위즈에 입단하며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김재윤은 “당시엔 투수를 한 번도 안 해봐서 투수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안 됐다. 그래서 더욱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많이 배우고, 스스로도 많이 찾아봤다”라고 떠올렸다.
김재윤은 올시즌 커리어하이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1.60, 3승(2패) 1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윤은 “매년 똑같이 준비는 한다. 최대한 아픈 곳 없게 몸 관리에 신경쓴다. 또 중요한 시기(김재윤은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이기도 해서 마음가짐이 다르다. 더 집중하고 던져야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13일까지 등판한다면 3연투가 되고, 이강철 감독 성격상 김재윤에 휴식을 줄 확률이 높다. 김재윤은 “잘 쉬고, 준비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후반기에 잘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현영 ‘맘카페 상품권 사기’ 연루 의혹 받은 장동민 “라이브커머스에서 만났을 뿐 관련
- 블랙핑크 리사, 세계 부자 2위와 열애설…YG는 침묵
- 활동휴지기 무색…한예슬, 여전한 미모 빛나는 존재감
- 산다라박, 女가수 재산 순위에 “광고료가 꽤 컸다.. 재테크 없이 꾸준히 번 돈”
- 김혜수, 비현실적 몸매로 ‘시선강탈’..슈퍼모델도 감탄할 극세사 각선미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울함 있다” 고백→악플러에 사이다 손가락 욕
- [직격인터뷰]윤형빈“故 이지수, 최근 ‘개콘’ 합류로 큰 꿈 키워…마음 아프다”
- 유재석, 강기영 ‘신혼집’ 규모에 깜짝..강기영 “장모님 집이자 갤러리로 운영돼”(‘유퀴즈
- 故 최진실 모친 정 씨 “최준희 남친, 나보고 남이니까 나가라고.. 경찰 폭행 없었다”
- 루이비통家 며느리, 이정재 로제→이부진 셀럽들과 파티사진 공개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