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세이브' KIA 정해영의 진심 "신경 안썼지만… AG 탈락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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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탈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해영은 12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세이브(3승1패 1홀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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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탈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해영은 12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세이브(3승1패 1홀드)를 올렸다. 정해영의 세이브로 승리를 거둔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KIA는 9회초까지 3-2로 한점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우완 불펜투수 장현식이 나왔지만 강한울의 볼넷과 이재현, 김현준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KIA는 '클로저' 정해영을 투입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정해영은 김동진을 2루수 땅볼로 잠재우고 세이브를 거뒀다. 지난 2일 1군에 복귀한 뒤 첫 세이브를 올린 정해영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세이브 당시상황에 대해 "9회에 올려줘서 기분 좋게 막았다. (타구가) 키를 넘어가는 순간 안타라 생각했는데 (김)선빈 선배가 2루에 있더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세이브를 올리는 데 오래 걸렸다. 앞으로 더 많이 해야 한다. 계속 팀 승리를 지키겠다. 내가 없는 동안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이제는 형들의 몫을 덜어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초 정해영은 패스트볼 구속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평균 시속 140km 중반에 형성되던 패스트볼이 올 시즌 갑작스럽게 시속 140km 초반으로 떨어졌다. 결국 정해영은 고대하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이에 정해영은 "야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한 해였다. 신경 안 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던 거 같다"며 "아시안게임 탈락이 아쉽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구속에 대해 정해영은 "1군에 왔는데 다 회전력이 빨라졌다고 하더라. 공의 속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서재응 투수코치와 손승락 2군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해영은 "잔류군에서 서재응 코치와 맨투맨으로 밸런스 운동만 20일을 했다. 그리고 2군에 올라가서 경기를 뛰었다. 20일 동안 훈련한 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환기가 됐다"며 "거기서 손승락 감독이 알려준 걸 연습하니 효과가 더 빨리왔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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