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등장' PSG, '뮌헨 러브콜' 케인 영입전 참전...'1400억 메가 오퍼 장전'

박지원 기자 2023. 7. 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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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해리 케인 영입전에 다시 참전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이적시장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 그들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자 한다. PSG는 간단하지 않더라도, 케인 영입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지난 며칠 동안 케인에게 힘을 줬다. PSG 직원들은 지난주 런던으로 넘어갔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뿐만 아니라 케인 에이전트와도 논의했다. 이번 주에 PSG와 케인 측의 새로운 회담이 예정됐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우선시하고 있으나, 뮌헨은 아직 토트넘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연봉은 PSG가 쉽게 넘을 수 있는 액수다. 더불어 PSG는 토트넘이 만족할 수 있는 이적료인 1억 유로(약 1,420억 원) 상당의 제안을 할 수 있다. 한편, 뮌헨은 또 다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케인의 '트로피 꿈'은 2022-23시즌에도 물거품이 됐다.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페드로 포로 등 여러 영입생이 합류했으나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했다.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그침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도 실패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케인은 제 몫을 했다. 2022-23시즌 EPL 최다 득점 2위(30골)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불어 EPL 통산 득점을 213골까지 늘리면서 역대 2위가 됐다. 1위 앨런 시어러(260골)와 47골 차에 불과하다.

토트넘에서의 전체 기록은 435경기 280골 64도움.

계약 만료 1년을 앞둠에 따라 복수 클럽과 연결됐다. 진지하게 관심을 드러낸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뮌헨이었다. 먼저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워야 했고,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보강하고자 케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EPL 내 라이벌 클럽에 매각할 생각이 없었고, 이적료를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 가운데 PSG도 존재하긴 했다. 스페인 'RELEVO'의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 6월 중순, "PSG는 케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PSG는 확실히 새 공격수를 찾고 있고 차기 감독으로 누가 오든지 1순위 목표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도 선호하지만 가격이 매우 높다. 반면, 케인은 토트넘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그래서 케인에게 더 관심이 높다"라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구체화되지 않아 이적설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이에 따라 뮌헨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뮌헨은 빠르게 움직인 뒤, 케인과의 개인 합의를 끌어냈다. 지난달 27일, 뮌헨과 케인 측의 접촉이 이뤄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며칠 동안 뮌헨과 케인 사이에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뮌헨은 이적이 현실적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케인의 입장은 이번 협상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해외로 이적하게 된다면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더 나아가 "뮌헨과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에 원칙적인 합의를 맺었다. 케인의 가족이 협상에 임했다. 이적을 위해서는 뮌헨과 토트넘이 합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가세했다. '빌트' 폴크는 5일, "투헬 감독은 런던에 위치한 케인의 집에서 직접 만나 뮌헨 이적과 관련해 대화했다. 케인은 투헬 감독에게 뮌헨과 함께 UCL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호소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예상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뮌헨이 내민 제안 두 개가 모두 거절당했다. 먼저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는 9일, "뮌헨이 두 번째 제안을 제출했다. 거절됐던 첫 번째 오퍼는 7,000만 유로(약 995억 원)에 에드온이었다. 새로운 제안은 기본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에 에드온이 더해졌다. 케인은 분명히 뮌헨으로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토트넘은 기본 8,000만 유로에 해당하는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 토트넘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해당 금액이 거래를 성사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뮌헨으로부터의 7,0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 상당의 2차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뮌헨의 제안이 거절됨에 따라 PSG가 다시 참전했다. PSG는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과 더불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를 영입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자 다시 케인을 향한 관심을 지폈다.

초호화 구단으로 분류되는 PSG이긴 하나, 최전방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고, 백업이 위고 에키티케다. 에키티케는 좋은 유망주이긴 하나, 아직 경험이 필요하고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PSG는 '머니 파워'로 접근하고자 한다. 현재 책정한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다. 이는 분명 레비 회장의 구미를 당길 만한 제안이다. 뮌헨의 3차 제안과 관련해서 정확한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PSG의 오퍼는 확실히 지축을 흔들만하다.

'RMC 스포츠'는 "PSG는 간단하지 않더라도, 케인 영입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어쩌면 1억 유로 그 이상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뮌헨은 이적료 싸움에서 자연스레 밀려난다.

한편, 토트넘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케인과의 재계약에 힘쓰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730만 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주급 40만 파운드는 상징적인 액수다. 주급통계사이트들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주급킹'이라고 설명한다. 더 브라위너의 주급이 바로 40만 파운드.

제안이 준비된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12일,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케인의 첫 번째 대화는 돈이나 계약에 관련된 것이 아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 그리고 뮌헨이 접근한 후 케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얘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그렇듯, 매우 정직하고 직접적일 것이다. 그는 토트넘을 위대한 팀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선순위다. 그리고 케인에게 똑같이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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