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수원삼성, '10명' 포항과 1-1 무…FC서울, 수원FC 7-2 대파 (종합)

김도용 기자 2023. 7. 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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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정서 울산에 2-1 승
대전과 전북은 2-2 무승부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1명이 퇴장 당한 포항 스틸러스와 비기면서 9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두' 울산 현대의 5연승을 막으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FC서울은 무려 7골을 몰아 넣으면서 수원FC를 완파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최근 9경기 4무5패로 부진한 수원은 2승6무14패(승점 12)로 12위에 머물렀다.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무승부를 만든 포항은 10승8무4패(승점 38)로 2위를 유지했다.

직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21라운드에서 2골차 열세를 따라잡으며 2-2로 비긴 수원은 포항을 상대로도 초반부터 기세를 높였다.

수원은 경기 2분 만에 김주찬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등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공세를 높이면서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전반 25분 22세 이하 카드인 김주찬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은 아코스티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진우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답답하게 전반을 보낸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뮬리치와 정승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포항도 제카와 한찬희를 동시에 넣으면서 반격을 도모했다.

양팀의 선수 교체 후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5분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 수비수 하창래가 전진우의 단독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퇴장을 당했다.

전진우가 당한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수원은 뮬리치가 직접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리드는 길지 않았다.

포항은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고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찬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카가 침착하게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포항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높이면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8분 오베르단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포항과 수원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부족해 서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울산 현대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웃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인천은 6승9무7패(승점 27)가 되면서 8위 광주FC(승점 30)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9위를 마크했다.

6연승이 무산된 울산은 17승2무3패(승점 53)가 됐가. 그러나 여전히 2위 포항에 승점 15점 앞선 단독선두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0분 인천 쪽으로 기울었다. 김보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조현우를 뚫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주민규, 이동경 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고 후반 45분 마틴 아담의 헤더골로 어렵사리 승점 1점을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에르난데스가 제르소의 도움을 받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3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서울 나상호가 선취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은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7골을 폭발시키면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서울 에이스로 활약 중인 나상호는 이날 2골1도움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아가 2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11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주민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만592명이 입장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은 2-2로 끝났다.

이날 경기장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시축을 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역대 평일 최다 관중 2위를 달성했다.

평일 최다관중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016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24라운드로, 당시 2만1071명이 입장한 바 있다.

대전은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하며 7승8무6패(승점 30‧34득점)가 되면서 6위에 올랐다. 전북은 10승4무8패(승점 34)로 4위를 마크했다.

하나금융그룹 모델이자 걸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모터스의 경기 하프타임에 축구팬들에게 사인공을 나눠주기 위해 피치로 나오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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