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스위퍼 처음이지'… '6.1이닝' 페디, NC에게 5할 선물[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7. 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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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빛나는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NC는 페디의 쾌투를 앞세워 6회초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켰고 이후 터진 타선으로 인해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판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던 NC. 페디의 스위퍼로 한숨을 돌렸다.

페디는 긴 이닝 소화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NC에게 5할 승률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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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빛나는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NC는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는 1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38승1무38패로 롯데(38승38패)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에릭 페디. ⓒ연합뉴스

NC는 6월 중순까지 SSG 랜더스, LG 트윈스를 맹추격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구창모, 최성영, 이재학의 도미노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이 흔들렸고 주축타자 박건우, 박민우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끝내 NC는 최근 10경기 2승8패의 성적과 함께 5위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과의 2연전에도 패배해 37승38패로 5할 승률까지 붕괴됐다.

위기에 빠진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페디를 내세웠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1.73)를 기록 중인 자타공인 에이스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 우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스위퍼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다.

물론 완벽해보이는 페디도 아쉬운 면이 존재한다. 최근 6경기에서 3경기나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이닝이었다.

에릭 페디. ⓒ연합뉴스

NC의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페디의 최근 이닝소화능력에 대해 "아무래도 상대 타자들이 페디에 대해 적응하는 면이 있다. 그러면서 (페디의 공을) 커트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위퍼라는 생소한 무기가 KBO리그 타자들에게 어느정도 적응됐다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이날 페디를 처음 상대했다. 페디의 구위와 스타일, 특히 스위퍼에 대해 낯설 수밖에 없었다. 페디도 스위퍼를 최대한 활용해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1회 흔들리는 커맨드와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 등으로 28개의 공을 뿌렸지만 이후 이닝에서 공 개수를 줄였다.

결국 페디는 6.1이닝 1실점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챙겼다. 총 101개의 투구수 중 37개를 스위퍼로 장식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페디가 6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것은 지난 4월30일 이후 처음이었다. NC는 페디의 쾌투를 앞세워 6회초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켰고 이후 터진 타선으로 인해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판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던 NC. 페디의 스위퍼로 한숨을 돌렸다. 페디는 긴 이닝 소화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NC에게 5할 승률을 선물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에릭 페디.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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