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구 개인 최다 투구…문동주의 전반기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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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자' 문동주(20)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구속 156km 빠른 공으로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압도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타자 박동원을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문보경-박해민-신민재로 이어지는 7~9번 하위타선에 볼넷, 2루타,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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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동주는 최고구속 156km 빠른 공으로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압도했다. 문동주는 7회까지 공 86개만 던지며 피안타 세 개만 내줬다. 문동주는 지난달 24일 NC전에서도 공 90개로 피안타 2개만 허용한 채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었다. 이날 충분히 개인 최다이닝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타자 박동원을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문보경-박해민-신민재로 이어지는 7~9번 하위타선에 볼넷, 2루타,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범수는 홍창기에게 땅볼을 내줘 1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이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내일 비 예보가 있어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이날 경기에서 LG도 1-2로 뒤진 9회초를 마무리 고우석으로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말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화 마무리 박상원은 4번 타자 오스틴부터 시작된 LG 중심타선에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문동주의 승리를 지켰다.
문동주는 이날 총 108구를 던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00구가 지날 때부터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오는 것 같아서 오기가 생겼다. 끝까지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싸우려고 했다”며 “모든 공을 피해가는 게 아니라 결과를 보려고 던졌던 게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해 고전했던 LG 선발투수 켈리는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만 내주고 호투했지만 한화 타선에 1회에 안타 세 개를 몰아 허용해 2실점 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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