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내준 김도균 "수비수들 체력·스피드 너무 떨어져"

수원FC, FC서울에 2-7로 대패…6경기 무승
김도균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밸런스 무너져"

[서울=뉴시스]김도균 수원FC 감독. 2023.07.1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FC서울에 대패를 당한 가운데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수비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수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서울전 원정경기에서 2-7로 졌다.

수원FC는 6경기 무승(2무4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FC는 5승5무12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수들의 기량을 문제 삼았다. 그는 "수비수들의 체력적인 면도 그렇고 스피드 면도 그렇고 너무 눈에 띄게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버텨내고 실점을 안 해야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해버리니 공격적으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골키퍼 불안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큰 미스까지 수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골키퍼에서 노동건이 부상으로 제외돼 박배종이나 이범영으로 계속 가야 한다.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비 진형을 바꾼 것도 대량 실점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전반에 3실점을 하면서 득점하기 위해 포백으로 전환했다"며 "수비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생각했지만 득점을 해야 하므로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도 있었고 너무 쉽게 실점했던 부분들이 오늘의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팀을 추스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는 끝난 것이고 제 책임"이라며 "다음 경기가 곧 돌아오니까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 잘 추스르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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