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받은 김승기 감독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앵커]
프로농구 10구단 후보, 소노의 초대 사령탑으로 확정된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과 석 달 만에 재회했습니다.
이제는 마음 걱정 없이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농구하자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양체육관 농구 코트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팀 퇴출로 둥지를 잃고 기약없는 훈련을 하던 선수들 곁으로 사령탑 김승기 감독이 돌아온 겁니다.
[김승기/감독 :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 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죽기살기로 해서 또 성적내고, 무슨 말인지 알았지? (네!)"]
식사도 사비로 먹었던 과거를 털어내 듯 김승기 감독의 재회 인사는 남달랐습니다.
[김승기/감독 : "이제는 기분 좋게 맛있는거 먹으면서, 알겠지? 얼굴 좀 밝게 해~ 왜 어두워? 나 봐서 그래?"]
[김강선/전 데이원 주장 : "우리 돈 내고 밥 사먹을 필요 없고요 너무 행복합니다. 팬들 감동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플레이오프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만난 '감동 농구' 주역들.
[김승기/감독 : "통화는 했는데 완벽하게 작년처럼 감동 농구 할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선수들 보니까 눈물이 나네요."]
거기에 한 아름 꽃다발을 든 꼬마 팬들의 축하도 더해졌습니다.
[고양 농구 팬 : "엄마가 갖다주라고 했어요."]
["캐롯 점퍼스 선수들 농구하는 거 보고 바로 빠져버렸어요!"]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감독님 파이팅~ 대명 소노 파이팅!!"]
["야 너 대단하다~~"]
오는 21일 KBL에서 가입이 승인되면 소노는 창단식과 함께 외국인 선수 영입, 국내 전지 훈련 등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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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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