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7골 폭발한 서울, 수원FC 7-2로 대파
프로축구 FC서울이 무려 7골을 쏟아내면서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나상호와 김신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7-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승점 36)은 3위를 지킨 반면 강등권인 10위 수원FC는 6경기 무승(2무4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수원FC를 상대로 안방에서 5승1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재확인했다.
서울이 단일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것은 창단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에선 세 차례 6골이 최고 기록이었다.
K리그 전체로 따진다면 2009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골을 넣은 포항 스틸러스에 1골이 부족했고,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로는 최다골 타이 기록(2018년 강원 7-0 인천)이다. 서울이 최근 6경기에서 단 4골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린 터라 놀라운 반전이다.
안 감독이 경기 전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나상호가 이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주인공이었다.
나상호는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낮게 깔아준 공을 골키퍼가 잡지 못한 것을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 14분 김신진이 추가골을 넣더니 전반 막바지 김주성까지 한 골을 보태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서울은 후반 2분 나상호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윌리안에게 넘겨받은 공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꽂았다. 나상호가 정규리그 11호골로 울산의 주민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수원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 윤빛가람이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8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추격의 불을 당겼다.
순식간에 두 골을 쫓긴 서울은 짠물 수비가 아닌 득점으로 응수했다. 후반 10분 김신진이 5-2로 달아나는 득점을 넣었고, 후반 18분에는 윌리안이 6번째 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김경민이 팀 동료 박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밀어넣으면서 7-2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관중석에서 외치는 “1골 더”라는 독려 속에 공세에 박차를 가했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선두 울산 현대를 2-1로 꺾었다. 울산이 올해 안방에서 패배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4위 전북 현대와 2-2로 비기면서 6위로 올라섰다. 대전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아이브 안유진의 시축에 힘입어 승강제 도입 이래 평일 경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2만 592명이 방문했다. 2위 포항 스틸러스는 1명이 퇴장되는 악재 속에서도 꼴찌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대전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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