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주범, 中서 검거…국내 송환 추진

이정민 2023. 7.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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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를 뒤흔든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 모(26) 씨가 중국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중국에 머무르며 범행을 꾸민 뒤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마약 음료 제조·배포를 지시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실무 출장단을 중국에 파견해 마약 음료 사건 등 주요 공조 현안 의견을 교환하고, 이 씨와 관련된 추가 단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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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를 뒤흔든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 모(26) 씨가 중국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청은 한국 국적인 이 씨가 지난 5월 24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강남구청역 인근서 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 2명 [사진=강남경찰서]

일명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했다. 집중력 향상 음료수 시음 행사를 가장, 필로폰이 섞인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학부모 등에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 씨가 중국에 머무르며 범행을 꾸민 뒤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마약 음료 제조·배포를 지시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이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는 등 적색수배를 내려 소재를 추적, 검거에 성공했다.

마약 추정 음료수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경찰은 "실무 출장단을 중국에 파견해 마약 음료 사건 등 주요 공조 현안 의견을 교환하고, 이 씨와 관련된 추가 단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안부는 관할 지방 공안청에 긴급 지시하는 등 한중 경찰의 긴밀한 협력을 거쳐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검거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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