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중 긴급 NSC 주재..."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앵커]
북한의 ICBM 발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에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나토 회의에선 나토와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정상회의 마지막 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불법 핵미사일 개발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에겐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고, 오는 18일 처음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도 주문했습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4개 파트너국, AP4 정상회동 사회를 맡은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은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집단 안보 태세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이 유럽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한국과 나토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체결한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을 통해 나토와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나토에 있는 '전장 정보 수립과 수집 활용 체계', 즉 바이시스에 참여해 군사 정보를 공유한다는 구상인데, 각 나라 자율로 공유하는 시스템인 만큼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얻기보다 우리 정보를 나토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추가 협의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지경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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