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구 전에 마지막 타자인 줄…오기 생겼다" 데뷔 후 최다 108구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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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스로는 성적보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완주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108구로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전반기를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마무리했다.
-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잘 마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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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스로는 성적보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완주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문동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8구로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전반기를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108구 투구에 대해 "사실 100구 근처 됐을 때부터 매번 마지막 타자겠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내게 계속 기회가 오는 것 같아서 오기가 생겼다.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잘 싸우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는 질문에는 "꾸준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잘 됐다. 어떤 한 순간을 꼽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만큼 만족도가 있는 경기였다.
문동주는 "나는 경기 플랜이 모든 경기에서 거의 똑같다. 공격적으로 가자는 플랜 밖에 없다. 요즘에는 복잡한 생각이 없다. 그래서 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초반에 안 좋았을 때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감이 잡힌 것 같다.
"전반기를 처음 완주했는데 경기를 많이 나가다 보니까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내 힘의 퍼센티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아껴쓰는 것까지는 내 지금 능력으로는 안 되는 것 같고, 그래도 나만의 요령이 생긴 것 같다"
-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잘 마쳤는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데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해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던지니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사실 목표는 안 아프고 던지는 거였는데, 그 목표는 100% 달성한 것 같다. 기록 목표는 아직 세울 만한 능력이 안 된다. 많이 부딪히면서 아쉬운 점들을 찾고 그걸 잘 고치다 보면 시즌 뒤에 결과가 나와있을 것 같다"
- 몇 경기 부진한 뒤에도 빠르게 회복하는 경험이 성장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내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 하나가 달라졌다. 타자를 피해가지 않고 승부하면서 결과를 보려고 던지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안 좋을 때는 늘 불리한 카운트에 있거나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그런 경기가 있다가도 다음에는 좋아질 때가 많다"
- 최원호 감독은 아시안게임까지 고려한 정규시즌 등판 계획을 짰다고 하던데.
"계획을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내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니까, 그런 계획을 알고 거기 맞게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 수비 훈련을 좋아하나. 오늘 호수비가 나왔는데.
"원래 수비를 잘 못하는데 오늘은 간절했던 것 같다. 간절한 면이 (플레이로)나왔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잘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 넘어져서 형들이 놀린 것 같은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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