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도시 아닙니다” 도심 속 숲 자치구 ‘그린 달서’
[KBS 대구] [앵커]
달서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공단 도시지만, 최근에는 녹색 환경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4만 명이 거주하는 대구 달서구.
도심은 온통 아파트가 점령했습니다.
도심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캠핑장.
숲속에서 도시 야경을 조망할 수 있어 이용객이 연간 10만 명에 이릅니다.
[이정규/캠핑장 이용객 : "교통이 편리하고 다음 날 바로 출퇴근하기도 편하고 저녁에 잘 때 야경도 너무 좋고요."]
녹색환경도시를 표방하는 달서구의 최대 야심작은 생태계 복원입니다.
수밭골과 도원지,진천천, 그리고 달성습지를 잇는 생태 축을 되살려 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투입한 예산이 50억 원.
수달이 번식하고 철새들이 다시 등장한 데 이어, 2025년까지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삭막한 도심 내부도 점차 녹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빈터로 방치되던 자투리땅을 명품 숲으로 조성하겠다며 최근 3년 동안 심은 편백과 느티나무가 6만 그루에 이릅니다.
[이태훈/달서구청장 : "녹색은 보면 볼수록 힐링 되고 힘이 되거든요. 그래서 나무를 심었는데, 미래 먹거리는 물론이고 살기 좋은 달서구잖아요. 살기가 좋으면 결국은 성서공단이 있기 때문에 기업인들도 몰려들고 이 전체가 합해져서 달서구의 경쟁력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1조 5백억 원 규모의 한 해 예산 가운데 7%가량을 각종 녹색 사업에 투자하는 달서구.
나무가 숲이 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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