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2-7 대패‘ 김도균 감독, “감독의 책임...팬들에게 죄송하다”

정지훈 기자 2023. 7.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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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굴욕적인 대패.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노동건이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에 박배종과 이범영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면서 "정적인 플레이가 너무 많았다. 분석한 결과도 그랬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빌드업 과정이 좋지 않았다. 큰 문제다. 기동력과 속도에서 상대보다 많이 뒤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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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2-7 굴욕적인 대패.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수원FC를 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6점이 되며 3위를 지켰고, 수원FC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서울까지 원정 응원 와준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줘서 죄송하다. 전반에 3실점을 하면서 득점을 하기 위해 4백으로 전환했는데, 밸런스가 많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너무 쉽게 실점한 것이 패인이다. 기동력과 속도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최근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김도균 감독은 서울 원정에서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선택을 했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김도균 감독은 주전으로 뛰던 라스, 이승우, 김선민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고, 김예성, 장재웅, 김현, 윤빛가람, 정재용, 박철우, 정동호, 고메스, 이재성, 잭슨, 이범영이 선발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후반에는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해 득점을 노렸지만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4골을 더 헌납했다. 그나마 후반에 2골을 따라간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노동건이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에 박배종과 이범영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면서 “정적인 플레이가 너무 많았다. 분석한 결과도 그랬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빌드업 과정이 좋지 않았다. 큰 문제다. 기동력과 속도에서 상대보다 많이 뒤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는 끝났다. 제 책임이다. 득점을 만들기 위해 전술 변화를 줬는데, 대량 실점을 했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잘 추스르고,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많은 고민이 생겼다. 수비수들의 체력적인 면도 그렇고, 속도도 그렇고, 눈에 띄게 부족하다.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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