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7골 폭발' 안익수 감독, "FC서울 팬들의 성원+진심 어린 소망의 결과"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안익수 감독은 창단 첫 1경기 7골이라는 역사적 기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수원FC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6이 됐고 3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6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서울의 날이었다. 서울은 나상호, 김신진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린 가운데 김주성, 윌리안, 김경민이 한 골씩 더했다. 윤빛가람, 이승우에게 실점을 하긴 했어도 골을 워낙 많이 넣어 7-2로 이길 수 있었다. 창단 첫 1경기 7득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익수 감독은 역사적 대승에 대해 서울 팬들의 사랑과 성원 덕에 이뤄낸 성과라고 이야기했다. 

[안익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팬들에게 오랜만에 좋은 내용의 결과로 보답을 했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오늘 회장님께서 방문을 해주셨는데 우리가 지향하는 서울의 브랜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축구를 통한 구현을 회장님이 몸소 오셔서 직접 확인하셨다고 본다. (기)성용이가 500경기 출전인데 인내와 노력, 책임감을 보여줬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지금의 선수가 됐다. 끊임없이 조금 더 많은 출전을 통해 긍정 메시지에 대한 부분을 지향해가면서 서울의 발전에 단초가 되는 그런 모습이 기대가 된다. 

- 오늘 서울은 슈팅을 하면 골이 들어갔다. 

앞선 경기들에선 경기력에 비해 골이 없었다. 노력의 가치를 찾지 못해 속상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이 없었다. 더위에도 선수들의 노력을 통해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와 감사하게 생각한다. 

- 황의조 공백에도 7골을 넣었다. 

모두가 다 노력을 하고 있다. 황의조가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공백을 각자의 노력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선 경기들에선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나왔다. 다행스러운 일이고 지도자 입장에서 감사한 일이다. 

- 7골이나 들어간 이유?

팬들의 성원이다. 선수들의 노력도 어우러졌다. 서울 구성원들도 진심 어린 소망까지 더해져 이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 창단 첫 7골인데. 

노력의 대가다. 축구의 묘미이기도 하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에 따라가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오늘 경기 이후 가져야 할 메시지다. 

- 윌리안, 김신진 투입 효과가 있다고 보는지.

팀 사랑, 헌신이 보이는 선수들이다. 서울다움 생각? 그런 게 현장에서 표현된다. 그런 면들이 실전의 기회를 담보한다. 김신진은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 쉬었다. 연습경기에 나왔을 때 태도가 좋았다. 그래서 오늘 기회를 얻었다. 

- 오스마르 활약.

우리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성용이랑 같이 그러고 있다. (고)요한, (임)상협도 포함시켜서 서울에 있는 형들이 메시지를 만들어주고 있다. 속도는 늦을 수 있어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