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에 아웃카운트 하나 모자랐던 쿠에바스, KT 2연승 견인

최용석 기자 2023. 7. 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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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로 돌아온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키움 히어로즈에 강했던 면모를 유지하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쿠에바스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7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KT(36승2무41패)는 6연패에 빠진 키움(38승2무45패)을 9위로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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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KT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T 위즈로 돌아온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키움 히어로즈에 강했던 면모를 유지하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쿠에바스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7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ERA)은 4.15에서 4.13이 됐다. KT(36승2무41패)는 6연패에 빠진 키움(38승2무45패)을 9위로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시즌 초반 KT를 떠나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4년간 활약하며 키움을 상대로는 썩 재미를 못 봤다. 그러나 2021년에는 키움에 2승1패를 거두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개막 후 2경기에만 등판하고 부상으로 팀을 떠남에 따라 키움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날이 키움전 3연승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쿠에바스는 2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회말 3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4회말부터 곧장 안정을 되찾았다. 그 뒤로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4-3으로 앞선 7회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시즌 첫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달성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2사 2루서 박영현으로 교체됐다.

KT 앤서니 알포드(아래)가 12일 고척 키움전 5회초 무사 2·3루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태그업을 시도해 2루서 3루로 슬라이딩해 들어가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키움 3루수 송성문의 포구보다 살짝 빨랐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쿠에바스는 이날 총 99개의 공을 던졌다. 컷패스트볼(34개), 직구(29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2개)을 섞어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로 측정됐다.

1회초 무사만루서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1사 만루서 장성우의 내야땅볼로 2점을 선취한 KT는 3회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초 무사 2·3루서 다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초 1사 만루서도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인 박영현(1.1이닝)과 마무리투수 김재윤(1이닝)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9회말 무사 1·2루, 2사 만루의 위기를 이겨낸 김재윤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4번째이자, 개인통산 151번째 세이브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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