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왕이 회담 가능성…한중 고위급 대화채널 복원 주목
[앵커]
내일(13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중 간 고위급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색된 한중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 외교사령탑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양자 회담을 할 전망입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되면서 당초 가능성이 거론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무산됐지만, 양측은 왕 위원과의 고위급 회담 개최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이후 1년 만입니다.
올들어 비자발급 제한, 대만 문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등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된 가운데, 최근 양측의 메시지는 관계 안정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지난달 25일)>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중국과 척지고 지낼 이유가 없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장관의 메시지에 화답하듯 왕 위원도 "한중이 함께 노력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국제포럼에서 박 장관과 왕 위원은 북한산과 태산을 함께 등반하자는 제안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고위급 대화 채널을 복원한 가운데, 한중 간에도 고위급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자관계와 북핵 문제, 공급망, 교역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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