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아파트’ 입주자 38%는 화순 밖 청년

강현석 기자 2023. 7.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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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등서 인구 유입

전남 화순군이 인구감소 등을 막기 위해 내놓은 ‘만원 아파트’가 청년층 유입 효과를 내고 있다. 입주자로 선정된 10명 중 4명이 인근 광주시 등 화순 외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로 파악됐다. 화순군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자 도입한 ‘만원 임대주택(아파트)’에 선정된 사람들이 지난 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만원 아파트 첫 입주자는 최근 50명이 선정됐다. 이 중 18명(38%)이 서울과 광주, 전남 등 화순이 아닌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이다.대상자가 청년이나 신혼부부인 만큼 화순군으로 청년층 인구가 유입된 것이다. ‘만원 아파트’는 월 1만원에 66㎡(약 20평) 크기 아파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혼부부와 청년 등이 부담 없이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인구를 늘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가구당 4800만원인 임대보증금은 군이 모두 지원한다.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이 아파트의 입주 대상은 만 18세 이상∼49세 이하 주민이다.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화순으로 즉시 전입할 수 있어야 한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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