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역세권 ‘미니 신도시’ 생긴다

충남 예산군에 2030년 조성
공동·단독 주택 4646가구 등
기존 신도시 관문 역할 기대

충남도는 새로 생기는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 인근에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도시는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수도권 개발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신도시 건설 사업은 2024년 서해선 개통, 2025년 내포역 신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과 내포역 신설을 계기로 본격화할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유치 등에 따른 미래 개발 수요의 확대 대응하기 위해 이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가 조성되는 곳은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90만5475㎡이다. 충남도는 2030년까지 4372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5개(4522가구 규모), 단독주택용지 2개(124가구 규모), 초·중학교 각 1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 신도시의 계획 인구를 1만1982명으로 잡고 있다.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가 5161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가 2874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수도권 지역 개발 수요가 내포 쪽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해당 사업은 충남도·예산군·충남개발공사 등이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다. 충남도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인가 등을, 예산군은 도시개발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 지원과 공공기관 유치 등을, 충남개발공사는 기획·보상·공사 시행·준공·분양 등 사업 시행을 맡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도시개발사업은 내포신도시의 관문 도시를 조성하고, 충남의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