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기세 꺾일 줄 모릅니다…1853일 만에 9연승 질주, '박준영 역전타+양의지 쐐기포+브랜든 1실점 호투' 투타 밸런스 완벽 [MD인천]

2023. 7.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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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1853일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SSG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강진성(1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김강민(지명타자)-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오태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SSG 선발 김광현은 6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버텼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강민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브랜든 와델이 선발 등판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정수빈은 4안타를 터뜨리며 리드오프 역할을 다했다. 박준영은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양의지는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브랜든의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5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두산은 3회초 동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장승현의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준영이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공을 잡은 김광현이 3루에 송구해 선행주자 강승호를 잡았다.

두산은 1사 1, 2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김재호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초 두산에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정수빈 안타, 김재호 희생번트, 로하스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양의지와 양석환이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김광현이 선두타자 김재환을 스트라이크낫아웃 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바뀐 투수 문승원 공략에 성공했다. 강승호와 장승현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로 1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박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SSG는 7회말 곧바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대주자 김정민과 교체됐다. 김정민은 김민식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 한유섬이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복판으로 몰린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의 홈런이 나왔다.


두산은 9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SG 수비진이 실책으로 무너졌다. 박준영이 3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수빈이 2루수 최주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최주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박준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9회말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대타 최준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민식과 한유섬을 내야뜬공으로 아웃됐다.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부터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9연승을 질주한 뒤 1853일 만에 첫 9연승을 달성했다. 당시 두산은 6월 16일 대전 한화전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 추신수, 김광현, 박준영, 양의지, 승리를 축하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단과 코치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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