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요금 다음 달 300원 인상…지하철은 10월 150원 인상

여소연 2023. 7.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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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8년여 만에 일제히 오릅니다.

버스는 300원, 지하철은 150원이 인상될 예정인데,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늘게 됐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34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시내버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기본요금을 3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간선·지선버스는 1,500원, 순환버스는 1,4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조정됩니다.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 각각 인상됩니다.

하루 42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50원 올라 1,400원이 됩니다.

서울시는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의 물가 시책 등을 고려해 올해 150원 올리고 1년 뒤 150원을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누적된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에도 좀 적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크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되는 비용 이상의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요금 인상 후에도 어린이·청소년 할인 비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기본 요금만 인상하고 수도권 통합 환승 요금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이동 거리에 비례해 적용하는 거리당 추가 요금도 동결됩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8년 1개월 만입니다.

[신우정/지하철 이용객 : "여기서 더 오른다고 하면 알바 버는 비용도 많지 않은데 교통비로 다 나가니까 사는 게 조금 힘들어요."]

[버스 이용객 : "300원이 말이 300원이지 왕복하면 600원이고, (대중교통은) 대부분 서민들이 타는 건데 인상률을 이렇게 높이면 도대체 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경기도와 인천도 서울의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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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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