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만나러 갈까...리버풀 캡틴, '잔류or사우디' 고민

한유철 기자 2023. 7. 12. 2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던 헨더슨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레인저스와 아스톤 빌라 등을 이끈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서 머지사이드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 바스콤비는 헨더슨이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으며 제라드 감독이 있는 사우디와 잔류 중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헨더슨의 경기력은 그중에서도 저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조던 헨더슨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 리그의 발전을 도모했다. 이번 여름엔 더욱 적극적이다. '2022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사우디로 향했다.


선수도 모자라 감독까지 품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레인저스와 아스톤 빌라 등을 이끈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품었다. 본래 제라드 감독은 사우디행을 거절했지만 추가적인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사우디의 알 이티파크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여전히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사우디. 이들은 제라드 감독의 존재를 활용해 리버풀의 '심장'을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인공은 헨더슨.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서 머지사이드를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 바스콤비는 헨더슨이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으며 제라드 감독이 있는 사우디와 잔류 중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18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앙 미드필더의 '표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거의 매 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으며 경기장 안팎으로 리버풀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워주는 '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리버풀에서만 10년 이상 활약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통산 492경기 33골 61어시스트를 올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FA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19시즌엔 UEFA 선정 올해의 미드필더 3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2022-23시즌 기량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리버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헨더슨의 경기력은 그중에서도 저조했다. 33세에 접어든 만큼, 에이징 커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헨더슨은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고 있다.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남은 만큼, 남은 커리어를 리버풀에서 보낼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박수 칠 때 팀을 떠나는 그림도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우디행은 매력적인 카드다. 말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며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제라드 감독과 재회한다는 것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