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플라이 3개' kt, 삼중살 불운 딛고 역전승…키움 6연패

홍규빈 2023. 7.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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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2연승을 달린 kt(36승 41패 2무, 승률 0.468)는 키움(38승 45패 2무, 승률 0.458)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임지열의 동점 적시타와 김웅빈의 희생 플라이로 3-2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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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2연승을 달린 kt(36승 41패 2무, 승률 0.468)는 키움(38승 45패 2무, 승률 0.458)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6연패에 빠진 키움은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한화 이글스(34승 40패 4무, 승률 0.459)에 밀려 9위까지 내려갔다.

kt는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만루를 이어갔고 장성우의 투수 앞 땅볼로 2-0으로 달아났다.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은 3회초 올 시즌 첫 삼중살(트리플플레이)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1, 2루에서 kt 강백호의 먹힌 타구를 포구한 유격수 신준우는 재빠르게 2루를 밟은 뒤 1루에 공을 뿌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KBO리그 통산 81번째, 올 시즌 첫 번째 삼중살이다.

키움은 3회말 여세를 몰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혜성이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kt 중견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김준완은 3루까지 닿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kt는 볼 3개를 골라낸 이정후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지만, 실착이 됐다.

키움은 임지열의 동점 적시타와 김웅빈의 희생 플라이로 3-2로 역전했다.

kt wiz 외야수 김민혁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t는 5, 6회 희생 플라이 2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앤서니 알포드가 5회초 무사 1루에서 느릿한 내야 안타를 쳤고, 키움 3루수 송성문이 앞으로 달려와 맨손으로 잘 잡아냈지만 급하게 1루에 던져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kt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전진해 2, 3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황재균, 이호연,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1사 후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역전했다.

키움은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웅빈이 투수 땅볼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키움 김혜성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2루를 훔쳐 6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조용호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아 교체됐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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