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에 젓갈 수출 활짝…“세계인 입맛 공략”
[KBS 대전] [앵커]
논산의 강경 젓갈이 동남아시아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해외나 국내나 맛의 차이가 없어 수출이 자연스럽지만, 젓갈은 좀 다른 경우인데요.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젓갈까지 수출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산 강경 젓갈이 태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차량에 실리고 있습니다.
1차 10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20톤이 추가로 수출될 예정인데, 논산 젓갈의 해외 공식 수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추지 않고 국내 젓갈 그대로 수출합니다.
[송요한/수출업체 이사 : "정말 한국 고유의 맛을 원하고 있어서 저희가 테스트도 해보고 샘플로도 주고 했는데, 그쪽에서도 다 허락을 했고…."]
염장 발효식품인 젓갈이 해외 수출길에 오른 것은 K-푸드의 인기 덕입니다.
어패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식품이지만, 동남아시아에도 젓갈 음식이 있어 젓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K-푸드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수출길이 열린 것입니다.
[천향숙/논산 젓갈 상인 : "태국사람도 오고 베트남 사람도 오는데 자기 친구들, 동료들 같이 식사할 때 반찬으로 쓰겠다고 해서 사 가고 해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태국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베트남 수출이 확정됐고, 말레이시아와 일본, 홍콩 수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등에서는 한국식 김치를 담그려는 수요까지 생겨 새우젓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수입을 해서 먹고 있는데요. 그 거래선이 우리 논산의 강경 젓갈로 바뀔 것이다."]
논산시는 오는 8월 미국으로 젓갈을 포함해 된장과 참기름을, 캐나다에는 고구마 수출을 추진하는 등 K-푸드 인기를 활용해 농식품 수출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주 폭염이 주는 신호…중부 중심 ‘극한호우’ 주의
- 한일, 오염수 방류 논의…윤 대통령, 한국 전문가 점검 참여 요구
- 서울 버스요금 다음 달 300원 인상…지하철 10월부터 150원↑
- [단독] ‘수십만 원’ BB탄총 샀더니…‘먹튀’에 수백 명 아우성
- 빈 집에서 감지된 수상한 움직임…아이스크림 털어간 건 ‘건물주’
- 약물 과다 투여로 숨진 유림이…검찰은 “분명히 살릴 수 있었다”
- 동해에 이례적 상어 출현…“그물망에 퇴치기까지”
- ‘옷 사입고’ ‘복날 회식’…쌈짓돈 된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 ‘한 우물’로는 안 된다…대기업들 대규모 신사업 투자 나서
-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부모 직업 기재·검진비 전가도 모두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