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앞 ‘7중 추돌 사고’에 재난문자까지…
[앵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나오던 차량이 다른 차량들과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주차 요원이 다치고, 주변 도로도 많이 막혔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와 차도 사이로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들의 앞 범퍼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도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진입하던 승용차와 주차된 차량 등 5대와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리는 엄청 크게 났어요. 사고 난 뒤로 이제 막 구급차하고 경찰차 왔을 때 많이 엉켜있었죠."]
사고 여파로 가로등 아래쪽이 부서졌고, 도로 위에는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 진출입 차량을 통제하던 40대 주차요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데 사고를 수습하느라 주변 도로의 정체가 더 심해져, 강남구청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재난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사고가 났으니 수습이 오래 걸릴 거로 보여서 삼성동, 역삼동이랑 대치동에 있는 분들에게만 우회 안내차 재난 안전 문자를…"]
사고 차량을 몬 건 60대 남성.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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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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