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이랑, 영진위 손잡고 최신 국내 영화 한글자막 서비스 알린다
배우 정이랑이 청각장애인의 문화 권리를 위한 ‘한글자막(CC)’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정이랑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영진위)와 영화 업계, 장애인 단체와 협업해 만든 ‘한글자막(CC)’을 알리기 위한 광고 촬영을 마쳤다. 영상 속에서 자신의 히트 캐릭터인 욕쟁이 할머니로 분한 정이랑은 캐릭터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로 한글 자막의 필요성을 전한다.
‘한글자막(CC)’은 영화의 대사와 화자의 이름·소리 정보 등을 표시하는 자막으로 청각 장애인 관객의 편의를 위해 제작됐으며 자막 기능을 선호하는 일반 관객과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 영화를 볼 때 자막 보조가 필요한 다문화가정에게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OTT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되며 점차 친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신 일반 상영작의 개봉과 동시에 영화관에서도 한글 자막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밀수’(류승완 연출)와 다음달 2일 개봉을 앞둔 ‘더 문’(김용화 연출)이 한글자막(CC)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 보스톤’을 비롯해 3~4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한글자막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진위는 ‘한글자막(CC)’ 함께 보기를 독려하기 위해 ‘더 문’과 ‘밀수’에 대한 관람 인증 소셜미디어 이벤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이랑은 “배우이자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광고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차원에서 출연하게 됐다. 한글자막(CC)을 통해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진위 박기용 위원장은 “장애인 관객이 불편함 없이 가족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한 ‘한글자막(CC)’ 도입 시도는 제작·배급사와 영화관, 장애인 단체 등 각 분야의 협력이 없었다면 실현이 어려웠을 것이다. 보다 많은 영화와 극장에서 관람의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이랑이 출연한 ‘한글자막(CC)’ 광고는 전국 영화관 로비 및 한글자막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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