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극장골'... K리그1 인천, '거함' 울산에 극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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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어를 낚았다.
인천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을 앞세워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2-1로 꺾었다.
양팀 맞대결에서 인천이 승리한 것은 무려 14경기만이다.
인천은 2019년 4월 14일(0-3) 패배를 시작으로 울산에 5무 8패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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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
인천, 울산 상대 14경기만에 승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어를 낚았다.
인천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을 앞세워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2-1로 꺾었다.
양팀 맞대결에서 인천이 승리한 것은 무려 14경기만이다. 인천은 2019년 4월 14일(0-3) 패배를 시작으로 울산에 5무 8패를 기록 중이었다. 오랜 징크스를 깬 인천은 승점27(6승 9무 7패)로 리그 9위를 유지, 후반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울산은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53(17승2무3패·1위)을 유지했다.
이 날의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며 김보섭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보섭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주민규를 투입시키는 등 총공세를 펼쳤지만, 인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끊임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4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받은 마틴 아담이 헤더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인 동점골에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8,000여명의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러나 홈팬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다시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감기기운이 있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투입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랜 무승 징크스가 있는) 울산을 이긴 것을 떠나 승리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파이널라운드까지 11경기가 남았는데, 울산을 꺾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열린 FC서울과 수원FC 경기는 서울의 7-2 대승으로 끝났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1-1),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2-2)는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승점 38)과 서울(승점 36)은 각각 2·3위 자리를 고수했다.
울산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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