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中에서 검거…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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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인 이모(26)씨가 중국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마약 음료를 제조해 전달한 길모(25)씨, 협박전화가 이뤄지도록 휴대전화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김모(39)씨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실무 출장단을 중국에 파견해 마약 음료 사건 등 주요 공조 현안 의견을 교환하고, 이씨와 관련된 추가 단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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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공조로 주범 체포…국내 송환 추진 중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인 이모(26)씨가 중국에서 검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한국 국적인 이씨가 지난 5월24일 중국 공안에게 체포된 사실을 확인해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은 집중력 향상 음료수 시음 행사를 가장, 필로폰이 섞인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학부모 등에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마약 음료를 제조해 전달한 길모(25)씨, 협박전화가 이뤄지도록 휴대전화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김모(39)씨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또 길씨에게 마약 음료의 재료인 필로폰을 제공한 박모(35)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회원국에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유사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보라색 수배서' 발부를 요청하는 등 이씨 등 피의자 3명을 '윗선'으로 보고 추적,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실무 출장단을 중국에 파견해 마약 음료 사건 등 주요 공조 현안 의견을 교환하고, 이씨와 관련된 추가 단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안부는 관할 지방 공안청에 긴급지시하는 등 한중 경찰의 긴밀한 협력을 거쳐 이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검거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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