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애도 물결…"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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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의 별세 소식에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파벨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애도하면서 쿤데라는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평가했다.
브루노에 있는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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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향' 프랑스에서도 애도 물결…유럽 의원들, 1분간 묵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의 별세 소식에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파벨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애도하면서 쿤데라는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며 "쿤데라의 유산은 그의 작품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쿤데라와 같은 체코 브루노 출신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브루노에 있는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쿤데라가 1975년 망명 후 여생을 보낸 프랑스에서도 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쿤데라가 거주한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쿤데라의 별세 소식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간 추모 묵념을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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