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류지혁 첫 매치' 김태군이 먼저 웃었다...'불펜 총력전' KIA 파죽의 6연승, 삼성전 6전 전승[광주리뷰]

정현석 2023. 7. 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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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타석에서도 5회 동점 득점 등 3타수1안타로 이적 후 선발 출전한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김태군이 트레이드된 지난 5일 인천 SSG전 이후 파죽의 6연승.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불펜 필승조를 한 템포 빠르게 총동원하는 총력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과 함께 올시즌 삼성전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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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류지혁이 2회초 타석에 들어서며 김태군과 인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대1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비로 하루 취소된 다음날. 한증막 같은 습한 무더위 속에 드디어 '김태군-류지혁' 매치가 성사됐다.

첫판은 김태군이 먼저 웃었다. 불펜이 총동원된 총력전에서 투수들을 안정된 리드로 이끌며 한점 차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서도 5회 동점 득점 등 3타수1안타로 이적 후 선발 출전한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김태군이 트레이드된 지난 5일 인천 SSG전 이후 파죽의 6연승. 김태군은 다음날인 6일 SSG전부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연승을 이끌고 있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류지혁과 김태군이 서로의 친정팀을 찾았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원정 8연전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온 KIA. 하루 전 우천 취소도 타이거즈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불펜 필승조를 한 템포 빠르게 총동원하는 총력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과 함께 올시즌 삼성전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80일 만에 돌아온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복귀전.

KIA 타선은 3회말 1사 후 박찬호의 좌월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운 삼성은 물러설 마음이 없었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1사 1, 2루 최원준의 투수앞 땅볼 때 원태인의 송구실책으로 김태군이 득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구자욱의 우전안타, 피렐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재성의 1루 땅볼로 1-1 동점.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한울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KIA는 4회까지 76구를 던지며 2실점 한 파노니를 1-2로 뒤진 5회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데뷔 후 첫 구원등판에 나선 루키 윤영철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2사 1, 2루 나성범의 내야안타 때 원태인이 부러진 배트를 피하며 쓰러지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1사 김태군이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KIA는 5회말 상대 실책과 부러진 배트의 행운 속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태군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 코스. 하지만 2루 송구가 빗나갔다.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 이어진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친 타구가 빗맞은 투수 앞 땅볼이 됐다. 하지만 부러진 배트 파편이 수비를 하려던 투수 원태인 쪽을 향했다. 놀라 뒤로 허리를 뒤로 꺾으며 넘어지는 사이 내야안타로 2사 만루. 허리 통증을 느낀 원태인이 최형우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지다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역전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전까지 볼넷 하나도 없었던 완벽한 제구를 자랑하던 투수. 순간적인 놀람과 허리 뻐근함의 여파였다.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류지혁이 2회초 타석에 들어서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행운의 역전에 성공하자 KIA벤치는 불펜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윤영철이 1⅔이닝 무실점 데뷔 첫 구원승(5승4패)으로 역전을 이끌자 6회 2사 2루에서 좌완 이준영(⅔이닝)과 7회 1사 1루에서 전상현(⅔이닝)을 투입했다. 8회 최지민(1이닝)에 이어 9회 장현식(⅔이닝)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해영이 김동진을 잡고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복귀 후 첫 세이브(7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선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⅓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8안타 1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잇달 불운 속에 시즌 5패째(4승).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3회말 1사 박찬호가 솔로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삼성은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펜스 직격 2루타 2방 등 첫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적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필드에 돌아온 류지혁은 삼진 2개 포함, 4타수무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창원에서의 NC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영봉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KIA전 전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초 무사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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