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군-지혁 매치' KIA가 먼저 웃었다… 삼성 제압하고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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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절호의 기회에서 최형우가 1타점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KIA가 3-2로 역전을 일궜다.
하지만 우완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나서 김동진을 범타로 돌리면서 경기는 KIA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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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6연승에 성공한 KIA는 36승(1무38패)째를 올리며 6위를 지켰다. 280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좌완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4이닝 동안 76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진에서 깜짝 등판한 좌완 윤영철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실패하며 30승49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이 6.1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3실점(1자책)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빈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앞선 지난 5일 KIA와 삼성은 전격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KIA는 포수 김태군을 받고 내야수 류지혁을 내줬다. 이 트레이트 이후 양 팀의 조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관심이 쏠렸던 상황.
양 팀은 1회부터 기회를 놓쳤다. 1회초 삼성은 구자욱의 2루타와 호세 피렐라의 볼넷을 묶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1회말 KIA도 선두타자 최원준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3회말 1사 후 박찬호가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KIA가 1-0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피렐라도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재성이 1타점 1루수 땅볼을 때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공격에서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한울이 유격수 오른쪽을 꿰뚫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삼성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친정팀을 상대로 김태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찬호도 우중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때 최원준이 투수 방면 땅볼을 때리며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삼성 투수 원태인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에 2루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나성범의 2루수 내야안타가 나오며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었다. 절호의 기회에서 최형우가 1타점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KIA가 3-2로 역전을 일궜다.
삼성은 끝까지 KIA를 압박했다. 9회초 1사 후 강한울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성윤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곧바로 김현준도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완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나서 김동진을 범타로 돌리면서 경기는 KIA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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