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평일 2만 대관중 한밭벌, 대전하나 주연-전북 조연-안유진 까메오 '완벽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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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의 주인공은 대전 하나티시즌이었고 전북 현대도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대전-전북전은 다른 경기들과 달리 기대와 흥겨움이 묻어 나왔다.
하지만, 대전은 평일 두 번째로 많은 2만592명이 찾았다.
대전이 보여준 끈질김 넘치는 경기력에 감독을 교체한 뒤 전북의 상승세, 하나금융그룹의 마케팅과 안유진의 사인볼 투척까지 모든 것이 섞여 성공적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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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잔칫날의 주인공은 대전 하나티시즌이었고 전북 현대도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대전-전북전은 다른 경기들과 달리 기대와 흥겨움이 묻어 나왔다. 경기 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평일 최다 관중이 몰릴 것이라며 대전을 뒤로 밀어 두고 설레발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일 최다 관중은 2016년 8월 10일 전북-수원FC전의 2만 1,071명이었다. 평일 2만 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과거 대전은 분위기에 불이 붙으면 얼마든지 관중이 몰린다는 점에서 은근히 기대가 됐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올해 승격한 대전은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을 제대로 받는 중이다. 4월 30일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광고 모델 이도현이 경기장을 찾아 시축하는 등 인기 구단으로 올라서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어두웠던 시민구단 시절과는 완벽한 분위기 단절을 선언했기에 더 기대감 만발이었다.
전북전에는 제3의 모델도 등장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배우 이도현에 이어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기용해 MZ세대를 적극 공략 중이다. 안유진은 장원영과 더불어 아이브의 대표 자원이다. 경기장에서 멀지 않은 둔산동 출신이라 '대전의 딸'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안유진은 경기 시작 전 시축에 등장했다.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 유니폼을 입고 나서 인사하더니 남측 관중석 앞 골대에 정확하게 차 넣었다.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대전은 혹시라도 안전 사고를 우려해 난간에 기대지 말라며 연신 방송으로 고지했다.
대전은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5월 10일 수원FC와의 12라운드 2-1 승리 이후 홈에서 승점 3점을 벌지 못했다. 대구(0-1 패), 인천 유나이티드(1-3 패), 광주FC(1-1 무), 수원 삼성(2-2 무)전까지 모두 무승이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연승이라 흐름 유지가 필요했다. 전북 팬들은 호남고속도로지선을 통해 1시간이면 닿는 거리라 남측 관중석 1, 2층에 배분된 구역을 모두 채우는 팬심을 발휘해다. 족히 3천 명 이상은 됐다.
경기는 한 골씩 주고 받으며 2-2로 끝났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양팀은 신상은, 하파 실바가 서로 골을 넣으며 팬들의 감정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승리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이다.
하지만, 대전은 평일 두 번째로 많은 2만592명이 찾았다. 대전이 보여준 끈질김 넘치는 경기력에 감독을 교체한 뒤 전북의 상승세, 하나금융그룹의 마케팅과 안유진의 사인볼 투척까지 모든 것이 섞여 성공적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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