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이 내는 디지털세 1년 연기…2025년 발효
디지털세 도입이 당초 도입 목표인 2024년보다 1년 연기돼 2025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세는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이 매출을 올린 국가에 내도록 하는 세금이다. 디지털세 도입에 대한 논의는 주요 20개국(G20)과 OECD 주도로 142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포괄적이행체계(IF)가 주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제15차 총회를 열고 138개 회원국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세와 관련한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OECD는 성명문에서 “다국적 기업 대상 국가별 단독 과세를 금지하기로 한 합의 시한을 2023년 12월31일에서 2024년 12월3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디지털세 필라1’을 2025년 발효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디지털세 필라1은 거대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대해 매출이 발생국에서 과세할 수 있는 권리는 주는 원칙을 뜻한다. 대상은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이 200억유로(27조원), 이익률이 10% 이상인 대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해당된다.
필라1 도입은 당초 2023년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다국적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한 차례 유예됐고 이번에 또 다시 1년 연기됐다. 필라1이 도입되면 구글과 애플 등은 한국에서 부담할 법인세가 늘어나게 된다. 2025년에 필라1이 도입되더라도 실제 시행은 2026년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