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골골골골골골골’ 서울, 수원FC에 7-2 대승…나상호·김신진 멀티골 작렬[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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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골 폭격이었다.
전반 8분 윌리안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수원FC 이범영 골키퍼가 막았지만, 세컨볼을 나상호가 잡아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는데, 서울이 네 번째 골을 성공했다.
수원FC는 7골을 내주는 '대굴욕'에 승점 추가 없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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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FC서울의 골 폭격이었다. 무려 7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서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2로 이겼다. 서울이 7골을 몰아친 건 1983년 구단이 창단된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안 감독이 선발로 내세운 라인업이 적중했다.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이후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윌리안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골맛을 봤다. 김신진 역시 5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멀티골로 수장의 믿음에 화답했다.
서울이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 전반 8분 윌리안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수원FC 이범영 골키퍼가 막았지만, 세컨볼을 나상호가 잡아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정재용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슛을 때렸지만 백종범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FC는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U-22 자원 김예성과 장재웅을 빼고 로페즈와 이광혁을 넣었다.
하지만 추가골은 서울 몫이었다. 이번에는 김신진이 골맛을 봤다. 전반 14분 김신진이 힐패스를 팔로세비치에게 흘렸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신진이 다시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서울은 박수일과 기성용 등 슛 찬스가 나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FC는 전반 22분 김현이 뒷공간을 침투하던 이광혁에게 건넸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쇄도한 이광혁이 백종범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페널티킥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산됐다.
전반 27분 기성용의 중거리 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 기성용의 로빙 패스로 뒷공간을 침투한 윌리안은 헤더를 시도했지만 한뼘 모자랐다.
수원FC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광혁이 측면을 누비면서 상대 수비 라인을 파고 들었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오른발 논스톱 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영점 조준에 실패했다.
서울은 전반 막판까지 몰아붙였다. 나상호와 윌리안이 중심이 됐다. 전반 43분 오른쪽 페널티 측면에서 나상호가 수비 2명을 벗겨낸 후 윌리안을 겨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윌리안의 크로스는 골대를 미세하게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기성용의 기습 중거리 슛은 이범영이 쳐냈다. 하지만 곧바로 세 번째 골이 터졌다. 팔로세비치의 슛을 이범영이 쳐냈지만 세컨볼을 김주성이 마무리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는데, 서울이 네 번째 골을 성공했다. 팔로세비치의 칩슛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났지만, 1분 뒤 나상호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원FC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김현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가 문전 윤빛가람에게 향했고, 그대로 마무리했다. 추격골도 이르게 작렬했다. 2분 뒤 이광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승우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이승우가 골문을 가르면서 2골차로 격차를 좁혔다.
서울도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1분 김신진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후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서울의 미친 득점력은 계속됐다. 후반 18분 윌리안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경민이 7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번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자신의 100번째 출전 경기서 터뜨린 자축포다.
수원FC는 몸날려 서울의 공세를 막아섰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승점 36을 만들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를 바짝 추격했다. 수원FC는 7골을 내주는 ‘대굴욕’에 승점 추가 없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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