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김신진 멀티골 등 7골 폭발…서울, 1경기 최다골 타이
역대 1경기 단일 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골씩 넣은 나상호와 김신진을 앞세워 수원FC를 대파했다. 7골을 성공시킨 서울은 1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수립하며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전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지난달 24일 수원삼성전 승전 후 이달 들어 1무1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수원FC는 6경기 무승(2무4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FC는 5승5무12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전반 8분 홈팀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윌리안이 공을 따낸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범영 골키퍼가 잡지 못한 공을 나상호로 따낸 뒤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0호골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전반 12분 이광혁과 로페즈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득점은 서울 쪽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이승모가 흘려준 공을 팔로세비치가 따냈고 팔로세비치는 김신진에게 패스했다. 김신진은 다이렉트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진의 리그 2호골이었다.
수원FC는 전반 22분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이광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울 백종범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김희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 주심은 영상 판독 온 필드 리뷰 후 판정을 취소했다.
이날 프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기성용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수차례 시도했다. 전반 추가 시간 기성용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이후 상황에서 서울이 3번째 골을 넣었다.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수원FC 이범영 골키퍼는 공을 멀리 쳐내지 못했고 공격에 가담한 서울 중앙 수비수 김주성이 공을 차 넣었다. 서울이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팔로세비치가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서울은 곧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분 윌리안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나상호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이날 경기 2번째 골이자 리그 11호골이었다.
수원FC도 반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5분 측면 돌파 후 김현에게 공을 건넸다. 김현이 때린 오른발슛은 백종범 골키퍼 맞고 나왔고 이 공을 윤빛가람이 차 넣어 1-4를 만들었다. 윤빛가람의 리그 7호골이었다.
수원FC는 더 따라붙었다. 후반 7분 이광혁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고 이승우가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리그 3호골이었다.
2-4로 쫓긴 서울은 또 한발 달아났다. 후반 10분 김신진이 절묘한 발재간으로 수원FC 수비수 우고 고메스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5-2를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김신진의 리그 3호골이었다.
서울은 후반 18분 6번째 골까지 넣었다. 윌리안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파고든 뒤 오른발슛으로 시원스런 골을 성공시켰다. 윌리안의 리그 5호골이었다.
서울에서 7번째 골까지 나왔다. 후반 22분 박동진이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넣었고 김경민이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 대 득점을 만들었다. 김경민의 리그 1호골이었다.
수원FC 라스가 후반 40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 김진야의 역습에 이은 슛은 골문을 빗나갔다. 서울 홈 관중은 "1골 더"를 외쳤지만 정현철의 마지막 슛은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경기는 서울의 7-2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역대 단일 경기 한 팀 최다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2018년 8월19일 강원이 인천을 7-0으로 꺾으며 7골을 넣은 바 있다.
다만 양 팀 합계 최다골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과 수원FC는 이날 합해서 9골을 성공시켰는데 최다 기록은 합계 10골이다. 2020년 8월30일 대구-광주전(4-6), 2018년 8월19일 전남-수원전(6-4)에서 10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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