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창단 첫 7골 '대폭발'…서울 수원FC에 7-2 대승

김건일 기자 2023. 7.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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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고 3위를 굳건히 지켰다.

1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퍼부어 7-2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지난해 10월 22일과 지난 4월 29일 수원FC와 맞섰고 각각 2-0,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홈팀 서울이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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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하는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득점한 김주성이 나상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득점 이후 광고판을 뛰어넘은 김신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고 3위를 굳건히 지켰다.

1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퍼부어 7-2 대승을 거뒀다.

나상호와 김신진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렸고 윌리안, 김주성, 김경민이 골맛을 봤다. 한 경기 7골은 서울 구단 역대 최초다.

20라운드에서 대전과 0-0으로 비기고 21라운드에서 전북에 1-2로 지는 등 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서울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을 36점으로 쌓아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또 수원FC 상대로는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지난해 10월 22일과 지난 4월 29일 수원FC와 맞섰고 각각 2-0,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3승 1무)에서 패배가 없으며, 12경기 상대 전적은 9승 2무 1패가 됐다.

▲ 드리블하는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황의조가 임대 계약을 마치고 원 소속팀 노팅엄포레스트(잉글랜드)로 복귀한 이후 2경기에서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내세웠던 서울은 이날 경기에선 김신진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윌리안과 나상호가 양쪽 날개에 배치됐고, 중원에선 팔로세비치가 앞에 나섰고 기성용과 이승모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박수일 김주성 오스마르 김진야로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원정팀 수원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김예성과 장재용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미드필더는 왼쪽 측면부터 박철우 윤빛가람 정재용 정재호로 구성했으며 스리백은 잭슨 이재성 우고 고메스가 나섰다. 골키퍼는 이범영.

전반 8분 만에 홈팀 서울이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잡은 나상호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은 흐름 속에 6분 만에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14분 김신진이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6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김신진은 팔로세비치와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선 뒤 왼발슛을 골대 구석에 꽂았다.

▲ 교체로 투입되어 수원FC에 두 번째 점수를 안긴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도 반격했다.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김현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막판엔 서울이 수원FC을 매섭게 몰아세웠다. 전반 44분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김신진에 머리에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기성용의 중거리슛을 이범영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 냈다.

하지만 기성용의 슈팅으로 이어진 코너킥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팔로세비치가 올린 공을 이범영 골키퍼가 쳐냈고, 흐른 공을 김주성이 받아넣었다.

▲ 기성용은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네 번째 골을 만들었고, 이번에도 나성호가 주인공이었다. 나상호는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간 뒤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고, 낮게 깔린 공이 골대 구석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FC는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연달아 2골을 넣어 점수 차이를 순식간에 2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수원FC의 맹추격에 김신진이 찬물을 끼얹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공을 잡은 김신진은 잭슨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낮게 깔리는 슛으로 팀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8분 윌리안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엔 박동진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김경민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7-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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