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실시간 정보 공유 · 이상 방류 시 중단" 요구

한상우 기자 2023. 7.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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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걸 즉각 중단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이 마무리되면서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처음 올랐습니다.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며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실시간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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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투아니아에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그걸 즉각 중단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이 마무리되면서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처음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며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실시간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방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방류 개시 후 IAEA 검토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신속히 공표할 것이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염수 논의에 앞서 양 정상은 안보, 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한 북핵 위협, 확장 억제, 외환위기 공동 안전장치 마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지인)

▷ 일본 거리서 "오염수 반대"…"방류, 일본의 주권적 판단"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65457 ]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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