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긴 싫은데, 매각 불가는 아냐...첼시, '19세에 102경기 출전' FW 영입 추진

한유철 기자 2023. 7. 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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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라얀 셰르키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2022-23시즌 첼시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새 시즌 첼시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에 첼시는 셰르키 영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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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 런던
사진=ESPN

[포포투=한유철]


첼시가 라얀 셰르키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2022-23시즌 첼시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부터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더니 그 대신 들어온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도중 두 번의 감독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리그 12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 시즌 첼시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에 토트넘 훗스퍼의 최전성기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뿌리부터 체제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그 첫 번째 일환이 스쿼드 정리다. 첼시는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스쿼드가 쓸데 없이 비대해졌다. 무려 8000억 원이나 투자한 결과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이적료 1위 기록을 경신하며 합류했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역시 1억 유로의 사나이가 됐다. 이외에도 마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등이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모두 실패였다. 포파나는 부상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도 못했고 쿠쿠렐라와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무드리크 역시 저조한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엔조만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첼시 다저스
사진=첼시 다저스

이에 첼시는 바쁘게 선수들을 매각하고 있다. 은골로 캉테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압둘 라흐만 바바를 자유계약(FA) 으로 보냈고 티에무에 바카요코와는 계약을 해지했다.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팔며 3000억 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물론 매각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겨울 합의를 마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정식으로 합류했고 비야레알에서 12골을 넣은 니콜라 잭슨이 새롭게 영입됐다.


첼시는 추가적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2022-23시즌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은 만큼, 공격력 보강을 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연관되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올림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 프랑스 출신의 셰르키는 리옹 연령별 팀을 거쳐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만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리옹에서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22-23시즌엔 몇 단계 성장했다. 리옹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했고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 출전해 5골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에 첼시는 셰르키 영입을 추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첼시가 최근 셰르키를 향한 관심을 강화했으며 그의 대리인이 최근 구단과 개인 합의를 하기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옹의 입장은 애매하다. 매각 불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팔기엔 아쉽다는 눈치다. 리옹 소식에 정통한 니콜라스 마모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셰르키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그는 "리옹의 회장은 선수 매각에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다. 아마 올해에는 그를 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케바를 팔고 셰르키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생각한다. 팬들 역시 그가 떠난다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리옹은 매각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리옹이 그를 판매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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