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만 하면 두 배?"…투자 몰리지만 손실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부터 상장된 공모주들은 약 두 배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상장 첫날 가격변동제한폭을 확대한 효과인데요.
단타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지만,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보다 293%까지 치솟더니 공모가보다 200%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정주 / 시큐센 대표이사(지난달 29일)> "코스닥 상장법인이 되는 과정은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전기차 부품 기업 알멕도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260%까지 뛰었습니다.
이처럼 큰 폭으로 뛸 수 있었던 건 지난달 26일부터 금융당국이 신규 상장종목의 가격변동제한폭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기존 260%에서 최대 400%까지 늘려 상장 첫날 공모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되자 투자가 몰렸다는 겁니다.
제도 개편 전 상장한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가격 제한폭에 걸려 공모가 기준 160% 오른 데 그친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첫날 급등세만 보고 '단타'로 투자했다간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저평가된 공모가를 시장에서 재평가 받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취지와 달리 일확천금만을 노린 단타 투자가 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보다는 기업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부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
공모주 불패행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 시점에 따라 이익을 보장할 수는 없는 만큼,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공모주 #가격제한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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