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만 하면 두 배?"…투자 몰리지만 손실 우려도

이은정 2023. 7. 12.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부터 상장된 공모주들은 약 두 배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상장 첫날 가격변동제한폭을 확대한 효과인데요.

단타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지만,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보다 293%까지 치솟더니 공모가보다 200%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정주 / 시큐센 대표이사(지난달 29일)> "코스닥 상장법인이 되는 과정은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전기차 부품 기업 알멕도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260%까지 뛰었습니다.

이처럼 큰 폭으로 뛸 수 있었던 건 지난달 26일부터 금융당국이 신규 상장종목의 가격변동제한폭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기존 260%에서 최대 400%까지 늘려 상장 첫날 공모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되자 투자가 몰렸다는 겁니다.

제도 개편 전 상장한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가격 제한폭에 걸려 공모가 기준 160% 오른 데 그친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첫날 급등세만 보고 '단타'로 투자했다간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저평가된 공모가를 시장에서 재평가 받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취지와 달리 일확천금만을 노린 단타 투자가 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보다는 기업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부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

공모주 불패행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 시점에 따라 이익을 보장할 수는 없는 만큼,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공모주 #가격제한 #IPO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