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아세안도 ‘오염수’ 논의
[앵커]
오늘(12일) 두 정상에 이어 내일(13일)은 한일 외교장관이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지역 외교장관들이 만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안 다룰 수 없겠죠?
[기자]
오늘 한일 정상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전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 점검에 우리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만큼 관련해 보다 구체적 논의가 오갈 전망입니다.
조금전 박진 외교부장관도 이곳 자카르타에 도착했는데요.
내일 회담에서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류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정화 처리의 핵심인 '알프스'의 필터 점검주기 단축 등 우리 정부의 요청 사항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염수 관련해서 다른 아세안 나라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는 역내 안보 문제를 주로 논의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인데, 이번엔 오염수 문제가 워낙 뜨거운 현안인 만큼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은 ARF 의장 성명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자고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ARF 의장성명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안을 작성하고, 각국이 이를 돌려보면서 의견을 내는 과정이 진행중입니다.
수정과 협의가 계속 이뤄지는 만큼 최종 성명이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ARF와 관련된 논의 동향을 봐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은 나토에 이어 열리는 이번 아세안 외교 무대를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주변국들 이해를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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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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