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염수 방류 논의…윤 대통령, 한국 전문가 점검 참여 요구
[앵커]
한국과 일본 정상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오염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방류 과정을 점검하는 데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네 번째 한일정상회담은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일 양국이 협력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 글로벌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30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전 과정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방류 과정 점검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상황이 오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에 그 사실을 즉각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최종 보고서를 언급하며, 한국 국민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일본이 먼저 요청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반대 여론이 높은 한국에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향후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일본이 어떻게 화답할지가 관건입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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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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