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2세 김웬디, 국적 없어 정식 대회 출전 불가 “씨름 선수 되고파”(유퀴즈)

서유나 2023. 7. 12.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민 2세 김웬디 선수가 씨름 선수에 대한 꿈을 전했다.

7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2회 '위대한 발견' 특집에는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어린이 씨름대회를 제패한 씨름 천재 김웬디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현재 6학년인 김웬디 선수는 씨름 시작 두 달 만에 나간 대회에서부터 시작해 출전하는 족족 1위를 휩쓰는 씨름 꿈나무.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난민 2세 김웬디 선수가 씨름 선수에 대한 꿈을 전했다.

7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2회 '위대한 발견' 특집에는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어린이 씨름대회를 제패한 씨름 천재 김웬디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현재 6학년인 김웬디 선수는 씨름 시작 두 달 만에 나간 대회에서부터 시작해 출전하는 족족 1위를 휩쓰는 씨름 꿈나무. 김웬디 선수는 "이 정도면 경기도는 웬디가 짱 아니냐"는 유재석의 말에 "맞다"고 긍정,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예전에 우리가 씨름을 한 적이 있다"며 예전 출연자와 붙어 패배를 했던 전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우리 친구한테도 처참하게 졌는데 오늘도 아저씨들하고 씨름을 해볼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김웬디 선수는 곧바로 유재석의 대결 신청을 받았다. 이어 "몇 초 예상하냐"는 질문에 "10초?"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에 조세호는 "유재석 아저씨 운동을 좀 했다"며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상대임을 전했는데.

이후 김웬디 선수와 샅바를 잡은 유재석은 "보통이 아니"라고 외쳤다. 이런 유재석은 10초도 넘기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되어 넘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웬디 선수는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2세. 이날 김웬디 선수의 체육 선생님은 "대한 씨름 협회 주관 대회는 선수 등록이 반드시 필요한데 웬디가 국적이 없는 난민 2세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정식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외와 3년간 논의를 했다. 현장에서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나가서 할수있도록 배려해달라고"라면서 "해서 지난 5월 외국인 선수도 초중교에 한해 선수 등록을 받아주겠다고 결정했고 1주 전 웬디가 선수 등록을 했다"고 말해 모두의 축하를 자아냈다.

그럼 중학교 이후는 어떡하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라 부모님이 여건 갖추면 국적 취득 자극이 생긴다. 국적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웬디도 그 나이 되면 조건 충족 때 국적 취득할 수 있다"고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선생님은 "처음 훈련은 하는데 시합에 못 가니까 그게 안됐어서 씨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합장에) 데려갔다. 자기가 뛰는 줄 알고 나온건데 못 한다고 하니 한동안 울었다. 눈물이 떨어지는 걸 보니 웬디가 졸업하기 전까지 시합을 뛰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합할 때마다 회장님을 찾아갔다. 전에도 외국인 학생이 있었는데 시합을 못 나가니 관뒀다. 웬디가 4, 5, 6 학년을 버텨줬다. 그게 여기까지 왔다"며 외려 김웬디 선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김웬디 선수는 자신의 꿈이 '씨름선수'임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