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괴력 문동주, 1위 LG 타선 잠재웠다. 한화, LG에 2-1 승리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가 LG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34승 4무 40패가 됐고, 1위 LG는 49승 2무 30패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08구)를 경신했다. 7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홀드, 마무리 박상원이 9회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 투수 켈리는 7이닝(86구)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 김인환(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문현빈(중견수) 최재훈(포수) 윌리엄스(좌익수) 정은원(2루수) 이도윤(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원호 감독은 "지금은 2번타순에 김인환과 김태연을 플래툰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윌리엄스가 잘하면 2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13일 비 예보가 있는 것을 고려해, 염경엽 감독은 13일 선발 투수로 준비 중인 임찬규를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켈리가 초반 무너질 때 임찬규를 +1으로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2루쪽 땅볼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호수비였다. 1사 후 김인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노시환은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채은성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 아웃됐다. 2사 1,2루에서 문현빈이 파울 타구를 5개를 만들어내고 9구째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한화 선발 문동주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톱타자 홍창기는 루킹 삼진, 문성주는 2루수 땅볼,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오지환이 첫 안타로 출루했다. 박동원은 유격수 직선타 아웃, 문보경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 2사 후 홍창기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6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홍창기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최재훈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이어 홍창기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성주의 3루쪽 빗맞은 땅볼 타구를 문동주가 재빨리 달려가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켈리는 1회 2점을 허용했으나 2회 2사 2루에서 이진영을 삼진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후 3~5회는 삼자범퇴, 6회 1사 후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6회 1사 1루에서 채은성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회는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LG는 0-2로 뒤진 8회 불펜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선두타자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이도윤은 희생 번트.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고, 1사 2루가 됐다.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 김인환 타석에 김태연이 대타로 나왔다. 김태연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7회까지 86구를 던진 문동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동원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문보경에게 153km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박해민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민재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 유격수 이동윤이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1사 만루가 됐고, 한화는 문동주를 내리고 김범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홍창기가 투수 키를 넘어가는 유격수 땅볼로 1루에서 아웃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 2-1로 추격했다. 2사 2,3루에서 문성주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동점에 실패했다.
LG는 한 점 뒤진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노시환은 삼진, 채은성은 좌중간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아웃됐다.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재훈이 좌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윌리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말 동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2사 후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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