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송전선로 입지 선정 앞두고 주민 반발...선정위원 접대 의혹제기

안정은 2023. 7.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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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LNG발전소 건립계획과 함께 충주와 음성을 잇는 고압 송전선로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급기야 오늘(12)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골프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송전선로 건설 갈등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입지선정위원회 3명이 선로공사 시행사 임원에게 단양에서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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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LNG발전소 건립계획과 함께 충주와 음성을 잇는 고압 송전선로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급기야 오늘(12)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골프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송전선로 건설 갈등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개의 고압송전탑이 둘러싸고 있는 충주시 주덕읍 조동마을입니다.

이곳에 기존 송전탑 전류의 2배가 넘는 345KV급 고압송전로가 또 들어설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방재희/충주시 주덕읍 조동마을 주민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게 어떻게 느끼냐면 가만히 있어도 윙윙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바람부는 날은 굉장히 심각하게 들리고 있거든요."

기존에 논의되던 두 가지 노선을 뒤로 하고, 올해 초 신니면을 관통하는 노선이 한마디 상의 없이 갑자기 등장했다는 주민들.

일방적이고 급박하게 최종 입지선정일이 잡힌 것도 모자라,

급기야 입지선정위원회 3명이 선로공사 시행사 임원에게 단양에서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녹취> 지용식/충주시 신니면 이장협의회장
"입지선정위원회가 이렇게 오염된 상태에서 내린 결정을 그 누가 승복할 것이며, 이런 위원회가 강행하는 회의가 무슨 정당성과 의미가 있겠습니까."

직접 제보를 받았다는 충주시의회 의장은,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입지결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박해수/충주시의회의장
"제 스스로 숨길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이 모든 사항은 사실입니다. 사실이고 경찰 수사나 모든 부분 되는 대로..."

주민들은 입지선정위원회가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위원회 전면 재구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최종 입지선정 결과에 따라 상경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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